새로운 프로그램
새로운 프로그램
  • 안산뉴스
  • 승인 2022.10.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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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 시인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게 잘 살펴보면 참 많아졌다는 것을 제일 많이 알 수 있는 것은 TV방송 프로그램이다. 2년이 넘도록 대면이 안 되니 방송사에서 어떻게 이 시간을 할 것인가 고민한 것이 보인다.

얼마 전만 해도 프로그램 진행을 떼로 나와서 화면에 다 잡히기 어려울 정도의 집단 MC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많았었다. 사람들이 함께 진행을 하다 보니 각자가 프로그램 성격에 대해 나름의 견해 등을 내놓아 공동 진행하면 실제 내용을 진행하기에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잘 전달이 안 될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대면이 어려운 방송사의 고민으로 정말 시청자들이 필요로 하는 그리고 집중력이 요구되는 프로그램이 좀 늘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골라서 시청하기 좋은 프로그램이 좀 생겼다. 지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에는 노래하는 프로그램이 우리를 견디게 해 주는 데 많은 기여도가 있었다.

새로운 프로그램 예를 들어보면, 지금까지 그동안 어느 집을 막론하고 아이들을 기르면서 발생되는 여러 사정을 속 터놓고 이야기할 수 없었던 그리고 잘 알 수도 없었던 육아법을 시작해서 아이들과 부모들의 관계 사이에 일이 무엇 때문에 발생 되었고 어떻게 하면 치료와 회복이 된다는 명쾌한 해답을 주는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다.

결혼은 하였어도 부모가 되는 교육은 딱히 받지 못하고 아이를 낳고 기른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하여 육아법도 익힐 수도 있지만 보통은 책을 보며 육아를 했다. 부모세대와 함께 살 때는 그나마 경험에 의한 육아를 부모님들에게 전수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육아법이 때론 세대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가장 쉬운 예로 아이들이 떼를 쓰는 이유가 있다는 것과 그것을 어떻게 해야 서로 상처를 받지 않고 치료를 할 수 있는지를 실제로 한 가정을 사례로 진행하면서 생각과 마음과 말씨와 행동을 상담으로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내 아이가 산만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였다는 것을 알았고 부모가 성인 ADHD임을 알고 치료를 해 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상담이 되어 치유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시사와 교양 프로그램도 색다르게 방송사마다 시작했다. 세계사를 미술과 문학을 통해 쉽게 이해하고 알 수 있음은 물론 학교 다닐 때 공부는 다 했어도 공부할 때와 어른이 되어서 또다시 그림을 통해서 그 시대를 이해하고 알 수 있다면 일거양득이다. 그림을 감상하는 태도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글 쓴 작가의 의도를 정확하게 알고 이 가을 책을 다시 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세계여행을 마음 놓고 못가니 방송사에서 가 볼 만한 곳을 직접 찾아가서 설명과 함께 나라마다 관광지를 자세하게 설명하여 짧은 시간에 보여주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것 또한 볼만한 프로그램이다.

방송을 통하여 지구상에 있는 나라 사람들이 입고 먹고 살고 있는 소소한 일상생활을 통하여 그들이 지금 어떤 문화 속에서 어떤 것을 생각하며 살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 조상이 어떤 일을 하였고 그래서 어떤 문화유산을 남겼는지를 한 눈에 보며 우리와 비교도 하게 된다.

이 시대에는 방송사의 역할은 참으로 크다고 생각된다. 전염병으로 많은 것이 변화되고 변해야 하는 시대이다. 하여 방송사들은 시청자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전염병 전에 방송사들은 방송사의 특정한 임무를 잊어버린 것처럼 우리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또는 불편하게 하는 방송을 하여 많은 사람들이 요즘 TV 안 본다고들 했다. 그렇다고 요즘 방송 프로그램이 다 좋아진 것은 아니다. 여전하지만 변화하려는 노력이 보여서 칭찬하고 응원해주어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져서 인정받는 방송사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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