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가고 감흥이 넘치는 우리 동네 마을축제
정이 가고 감흥이 넘치는 우리 동네 마을축제
  • 안산뉴스
  • 승인 2022.10.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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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호 안산시청소년재단 일동청소년문화의집 센터장

지난주 토요일 일동 성호공원에서 정감이라는 이름의 일동마을축제가 열렸다. 일동주민자치회가 주최하고 주민자치회 문화교육분과와 축제준비단, 일동청소년문화의집이 공동주관했고 일동 행정복지센터와 일동 주민모임네트워크 등의 다양한 기관, 단체와 협력해 행사를 펼쳤다.

무대에선 쉴 새 없이 다양한 종류의 공연이 오르고 부스에선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체험과 먹거리, 마켓이 운영됐다. 키다리 아저씨, 인형탈, 마술공연과 플래시몹 등의 이벤트가 가미되기도 했는데 이 모든 것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흥겹게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했다.

축제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은 축제를 즐기며 친구끼리, 가족끼리, 동호회끼리 함께 자리하고 앉아 대화를 주고받고 음식을 나눴다.

즐겁고 신나는 순간을 사진과 영상에 담기는 모습도 자주 찾아볼 수 있었다. 그 모든 장면이 참 좋기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청소년과 마을이 만나는 것에 집중했다. 청소년지도사로서 늘 청소년축제만을 기획, 운영했는데 이번에는 청소년만의 축제가 아니라 유아부터 성인까지 함께 어울리고 그 안에서 다양한 관계가 만들어질 것을 기대했다.

그 기대감으로 일동 주민자치회와 축제준비단을 조직하고 축제를 기획하며 준비했는데 축제 당일, 기대 이상으로 많은 주민이 찾아주셨다는 사실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정’이 가고 ‘감’흥이 넘친다는 의미의 ‘정감’이라는 우리 마을의 축제 이름이 필자에겐 ‘정’말 ‘감’사한 축제가 됐다. 의미가 있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삶의 의미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 의미는 사람마다, 삶의 과정마다 달라진다. 배움, 만남, 관계,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 등 다양한 활동과 경험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우영우는 마지막회 방송에서 ‘뿌듯함’이라는 감정을 찾아내고 기쁨의 미소를 선보였다.

자신의 삶이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다고 고백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그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기쁨이나 감격이 마음에 가득 차서 벅차오르는 감정, 그 감정을 발견한 우영우는 자기 삶의 의미를 그렇게 찾아낸 것이다.

우영우 변호사가 자신의 삶을 가치롭다고 말한 것처럼 이번 축제를 경험한 모든 분도 마을 축제를 통해 삶의 의미 있는 감정을 나타내길 바래본다.

사람 간의 교류가 가득했고 다채로운 경험이 즐거움과 흥겨움으로 표현되었던 우리 동네 마을 축제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의 에피소드가 쌓이길 더불어 소망한다.

“축제를 통해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 누구나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축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축제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등의 의미 있는 축제 소감을 확인하면서 축제를 마감한다.

2022 일동마을축제 ‘정감’을 함께 만들어주신 일동 주민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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