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창·통의 리더십
혼·창·통의 리더십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2.10.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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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종승 대표기자

10여 년 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던 ‘혼·창·통’이 있다. 신문기자 이지훈 지은이가 세상에 펴낸 ‘혼·창·통’은 국내외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찾아낸 대가들의 공통 키워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혼(魂)’, ‘창(創)’, ‘통(通)’ 세 가지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가슴 깊숙이 혼을 품고, 늘 새로워지는 노력을 아끼지 말고, 마음과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어 흐르는 통을 이뤄내라는 것이다.

자기경영이나 기업경영이나 단체 경영이나 모두가 ‘혼·창·통’ 세 가지를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던져준다.

세 가지 키워드 중에서 ‘혼(魂)’은 ‘가슴 벅차게 하는 비전이 사람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혼·창·통’ 세 가지 키워드가 전부 소중하지만 그 중에서도 ‘혼’은 꿈이자 비전이고 신념이기 때문이다. ‘혼’은 하는 일에 목적의식과 소명의식을 갖는 것이기도 하다는 논리다.

‘혼’이야말로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고 ‘내가 왜 여기에 와 있는가’라는 물음의 과정이고 개인을 뛰어넘는 대의(大義)라고 지은이는 정의한다.

‘창(創)’은 ‘끊임없이 ‘왜’라고 물어라, 그러면 열린다’는 메시지다. ‘혼’ 다음엔 의미 있는 일을 만들어내는 ‘창’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혼’이 씨를 뿌리는 것이라면 ‘창’은 꿈을 현실로 바꾸는 과정이자 실행으로 거두는 것이다.

‘창’은 익숙함을 뒤집어 새로움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으로 손이 진흙으로 더러워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실험정신이고 실패를 찬양하는 도전정신이다.

하지만 ‘창은’ 이루고자 하는 명확한 비전과 신념이 가슴 속에서 활활 타오르는 ‘혼’이 있어야 항해가 시작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통(通)’은 ‘만나라, 또 만나라…들어라, 잘 들어라’이다. ‘통’은 하는 일의 가치와 의미를 서로 소통하는 것이다.

가치를 소통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함은 물론 마음을 열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은이는 ‘혼·창·통’이 삼중주이기 때문에 세 가지가 동행할 때 각자의 의미를 꽃피울 수 있고 시너지를 발휘해 성공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보편적인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큰 뜻을 세우고 늘 새로워지려고 노력하며 물이 흐르듯 소통하라’는 의미의 ‘혼·창·통’이야말로 이 시대를 헤쳐나갈 생존전략이라는 생각이다.

필자가 10여 년 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던 ‘혼·창·통’을 소환한 이유가 있다. 오는 12월 22일이 민선 2대 안산시체육회장 선거일이다.

민선 체육회장 선거를 60여 일 앞두고 출마 후보군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안산시는 물론 각 지자체의 체육회장 자리는 3년 전까지 자치단체장이 회장을 맡아왔었다.

체육과 정치를 분리하기 위한 민간인 체육회장 선거를 치르고 3년이 지나가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역할을 제대로 해냈는지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현직 체육회장이 재출마를 하지 않으면서 친보수성향 4명과 친진보성향 2명 등 총 6명이 민선 2대 안산시체육회장 후보군으로 움직임을 시작했다.

민선 체육회장은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 진흥을 함께 이끌어갈 중차대한 임무를 지닌 자리다.

민선 2대 안산시체육회장은 우리네 삶과 조직의 탁월한 운영원리라 할 수 있는 ‘혼·창·통’을 겸비한 리더가 탄생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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