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성공적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023년, 성공적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안산뉴스
  • 승인 2023.01.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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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숙 안산뉴스 논설위원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법무부 법제처는 6월 28일부터 만 나이로 법적·사회적 기준을 통일한다고 한다. 따라서 올해의 법적나이는 작년의 불렸던 나이와 동일하다. 이렇게 덤으로 받은 선물 같은 한 해,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끌 것인가.

일반적으로 1월 1일이 되면 지난 1년의 시간을 반성하고 신년 계획을 세운다. 올해는 좀 더 성공적으로 살아보자고 마음속으로 다짐한다. ‘성공’이란 목적한 바를 이루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는 각 분야, 개인, 목표 등에 따라 그 잣대가 상이하다. 즉, 학생이 성적을 10점 상향 목표로 정하고 성취했다면 학생 수준에서 성공이요, 기업이 실적목표에 도달했다면 기업집단의 성공이 될 것이며, 정부가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해 국민의 지지를 얻는다면 정권 차원에서 성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각기 성공 목표의 기준이 다르다고 성공 수준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성공의 프로세스는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비슷한 과정을 거쳐 목표지점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공이란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게을러서 용두사미로 그칠 수도 있고, 성실히 노력했는데 낙심스럽게 실패하기도 한다. 전자의 경우는 원인이 명쾌해 심리적 갈등 없이 재도전을 하겠지만, 후자는 원인을 규명하는데 통찰이 필요하다. 최선을 다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여기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 경우 자칫 자신의 무능이나 환경을 탓하며 도전 자체를 포기하기 십상이고, 실패가 반복될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하다.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봉착해 정신적, 정서적 깊은 수렁에 빠져, 결과적으로 일의 실패가 인생의 실패로 귀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축구의 황제 펠레는 “성공은 몇 번 이겼는지 여부로 정해지지 않는다. 그보다 패배한 그다음 주에 어떻게 플레이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하였으며, 89세 연극인 이순재는 “작품할 때 마다 난제가 생긴다. 스스로 완성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하기에 꾸준히 계속 노력할 수 밖에 없다”고 하였다. 이는 자신이 실패하거나 부족했던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하여 적용하는 과정이 성공을 지향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성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이러한 마인드를 바탕으로 실패와 좌절을 딪고 역경을 타개할 구체적 솔루션이 필요하다. 물론 종교는 나약한 인간이 의지하며 지탱하는 믿음이 되기도 하지만, 이와 함께 현실적인 합리적 판단을 근거로 흔들림 없이 자신을 이끌어갈 이성이 필요하다. 작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 누적 형량 100년이 넘는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가 진실과 정의를 굽히지 않고 부패한 권력에 저항할 수 있었던 용기는 어려서 암담한 현실을 타개했던 성공의 경험이 근육으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필리핀에서 미국으로 이민 오면서 언어, 피부, 문화의 차이로 충격을 받아 1년 동안 말을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이때 새로운 세상이 자신을 압도한 나머지 집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혼자할 수 있는 공부와 피아노 연습에만 몇 시간씩 몰두했다고 한다. 그것이 최후 자기방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시간이 누적되자 어느 순간 최고의 성적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작품을 공연할 때 흔들림 없이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께 인정받아 자신의 주변으로 친구들이 먼저 다가왔고 언어, 피부, 문화차이에서 왔던 커다란 장벽이 넘어서고 있음을 감지했다고 한다. 이렇게 터득한 교훈은 어떤 상태로 전후 맥락이 바뀌어도 그녀의 인생에서 이 경험은 상기되어 난관을 극복하는 힘이 되었다고 한다. 즉 현실이 가장 위태로울 때, 포기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 그것을 통해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녀의 뇌에 성공 회로가 장착되어 위기때 마다 작동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노력과 최선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앞에서 언급한 축구황제 펠레의 철학과 일맥상통하기도 한다. 이처럼 성공과 실패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 어느 시점엔가 실패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다음 도전에서 업데이트하여 그만큼씩 진일보된 지속적 성장이 어느 순간 성공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계묘년 새해가 이미 밝았다. 작은 목표에서부터 큰 목표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이때, 현실이 위태롭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최선을 다하자. 이에 충실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커다란 산을 넘어 목표했던 기회가 내 앞에 와 있음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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