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의 태양이 떠올랐다. 어떤 이는 제야의 종소리를 듣거나 해돋이를 보면서 새해의 시작을 기념하기도 하고 또 다른 어떤 이는 다짐이나 작심, 계획을 세우며 한 해를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준비하기도 한다.
그렇게 사람들은 시작이라는 단어에 집중하며 저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필자 또한 그들처럼 기관 운영에 관한 목표을 설정하며 한 해를 시작하려 한다.
일동청소년문화의집은 2023년 운영 방향을 “오늘이 행복한 일청문, 청소년이 누리는 우리 마을 열린 놀이터”로 정했다. 자기 삶의 주인인 청소년을 미래로만 보지 않고 현재(NOW)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관을 운영할 계획이고 지역사회(Network) 안에서 다양한 기회(Opportunity)를 경험하며 역량을 증진하고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청소년의 참여(Want)가 활발해져 긍정적인 변화 속에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N.O.W 전략이라 말할 수도 있다.
N.O.W 전략의 키워드는 Network(지역사회), Opportunity(기회), Want(참여)다.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청소년 활동을 지향하고 건강한 청소년 육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여 청소년이 바라는 청소년 기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일동은 다채로운 시민활동가의 활동이 살아 움직이는 터전이다. 마을 공동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함께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삶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마을이기에 일동 안에서의 네트워크는 너무나도 자연스럽다.
이 좋은 자원과의 결합으로 일청문은 지역연계를 통한 지속가능한 사업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청소년활동의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려 한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시민청소년 관점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청소년의 사회참여를 통한 지역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려 한다.
또한 청소년에게 다양한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여 건강하고 균형있는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체험활동 중심의 사업을 운영하고 대상과 현안별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청소년의 핵심 역량(의사소통, 협업, 비판적 사고, 창의력)을 증진하고 지역 내 청소년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려 한다. 분명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일동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기관으로 청소년이 주인이다. 청소년이 바라는 청소년기관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따라서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동아리 등의 청소년 자치기구를 중심으로 이용 청소년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시설 운영에 반영하여 안전하고 친화적인 청소년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청소년 조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하고 폭넓은 사회자원을 발굴하여 연계할 예정이다. 앞서 언급한 일동 마을공동체와의 연결뿐만 아니라 창업가, 청년활동가, 학교와 기관, 단체와 기업 등과의 협업을 주저하지 않겠다.
나열한 운영 방향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응원과 조언이 필요하다. 결코 직원 몇 명만으로 할 수 없는 일이다.
국가에 관한 가치를 알려준 이순신 장군처럼, 창조의 가치를 보여준 에디슨처럼, 평화의 가치를 선사한 간디처럼 우리가 준비한 기관의 가치와 비전도 그렇게 여러 사람을 움직일 수 있길 꿈꿔본다.
필자는 우리 기관의 소망 트리에 “우리 일청문에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건강과 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2023년이 되길”이라는 바램을 적어놓았다.
부디 이 메시지와 함께 2023년 일청문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의 건강과 행복, 소망도 물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