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정치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바람직한 정치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 안산뉴스
  • 승인 2023.02.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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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훈 국민의힘 안산상록갑 당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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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기도당 일자리창출위원장(현)

-국민의힘 중앙당 지방자치단장(현)

-국민의힘 약자와의 동행 경기도총괄본부장(전)

-안산시의회 의장(5대 전반기)

국민의힘 안산상록갑 선거구에 김석훈 당협위원장이 결정됐다. 36년 전 청운의 꿈을 품고 안산에 정착한 김 위원장은 특유의 은근과 끈기는 물론 추진력으로 사업을 성공시키며 자수성가했다.

김 위원장은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로 사업 성공에 이어 지방정치에 입문해 안산시의회 5대 전반기 의장까지 역임하며 정가에 입지를 다졌다.

이후 사업 경영을 계속하면서 중앙정치에 끊임없이 도전해 국민의힘 안산상록갑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국민의힘 안산상록갑 당협위원회를 이끌게 된 김석훈 위원장은 용산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의 힘을 모아 안산지역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세 번이나 연속 독식해오던 민선 안산시장 선거를 국민의힘이 승리한데 이어 내년 총선 압승으로 국회 과반의석 확보에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김석훈 위원장을 현장 인터뷰했다.

-국민의힘 안산상록갑 당협위원장이 됐다.

“안산상록갑 당협위원회 당원들과 시민들께 먼저 감사드린다. 상록갑 당협위원장의 역할이 주어진 일은 개인적으로 매우 감사할 따름이다.

하지만 기쁨보다는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의 과반 확보가 관건이다.

용산 대통령실과 집권당인 국민의힘이 힘을 모아야 한다. 안산은 현재 국회의원 4개 선거구 모두를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4개 선거구가 힘을 합쳐 국회 과반의석을 만드는데 일조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상록갑 선거구는 현재 조직을 재정비하는 과정이다. 인선 문제는 당원들의 여론을 수렴해가며 차근차근히 진행할 예정이다. 당원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

-정치의 끈을 놓지 않는 이유는.

“기초의회에 진출해서 안산시의회 의장까지 지냈지만 지역 발전과 관련해서 아쉬움이 크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보람있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항상 생각한다. 사업 성공이 인생 보람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어 정치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것 같다.

인간은 누구나 정치 속에서 살아가게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를 통해 좋은 정책을 개발하고 실현시켜 많은 사람들에게 폭넓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싶다. 국민과 시민을 위하는 바람직한 정치를 보여 주고 싶을 따름이다.”

-정치계에 김석훈이 필요한 이유가 뭔가.

“국가와 시민의 역할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정치가 바람직한 정치라는 생각이다.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를 민주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정치가 아니겠는가.

사업을 장기간 해오면서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달은 것이 무수히 많다.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정치를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을 만들고 입법화해서 우리가 처한 환경과 현실을 바꿔 갈 수 있다. 정치인 김석훈이 필요한 이유다.”

-좋은 정치인이란.

“정치인은 선출직 공무원이다.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이자 국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좋은 정치인이란 바로 법을 지키는 정치인이다. 정치인은 청렴 의무는 물론 국가 이익 우선 의무, 이권 개입 금지 의무 등을 지켜야 한다.

정치인이 헌법과 법률을 지켜야 한다는 건 곧 양심을 지키는 일이다. 좋은 정치인이야말로 양심에 따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치인이다.”

-그동안 선거와 공천과정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나.

“장기간 사업을 해오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일을 추진해왔기 때문에 승승장구했다. 경영 일선 현장에서 신뢰가 무너지면 곧바로 손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장난질을 칠 수가 없다.

하지만 현실 정치판은 사업 영역과 다름을 느끼고 깨달았다. 정치판은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되는 것 같다.

선거에서의 승리가 권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인지 정치 세계의 내면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어렵다.

그동안 주변의 일부 세력이 훼방을 부렸지만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소가 걷는 것처럼 우직하게 걸어왔다.

이제는 정치판에서의 신뢰가 무엇인지를 많이 학습하고 쌓았다. 일상 속에서 어떻게 정치를 해야 하고 공천과정에서의 대응 등등 자신감이 생겼다.”

-우리나라 정치가 대결 프레임에 갇혀 있다.

“정치판의 대결 구도는 우리나라뿐 만이 아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어서 보수 대 진보 진영 간, 정당 간 대립하고 반목하는 정치 풍토가 이어져 오고 있다.

우리나라 정치판은 거대 양당 체제 독점 구조의 승자독식이 문제다. 일등주의 때문에 갈등이 많다. 모든 갈등 구조가 거대 양당 체제 독점 구조 안에 편입돼 있다고 보면 된다.

건강한 정치문화를 가꾸려면 중대선거구제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거기에다가 다양한 비례대표 혼합형이 가미되면 더더욱 좋다.

우리 사회가 다원화됐기 때문에 이제는 제3당이나 소수 정당 등이 힘을 얻을 수 있는 정치적 공간도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야 대화와 타협의 정치 원리가 제대로 작동될 수 있다.”

-정치를 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으라면.

“안산시의회 의장 시절인 2007년 ‘로봇랜드 안산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상임대표를 맡았었다.

반월·시화 산업단지의 낙후된 체질 개선과 고도화를 위해 의회와 안산시가 힘을 합쳐 추진한 사업이다.

그 당시 안산 시민 20만 명의 서명 동참을 계획했지만 25만여 명까지 서명을 받은 것으로 기억된다.

벌써 16년 전 일이다. 그 때 로봇랜드 유치를 성공했다면 아마도 현재의 안산스마트허브는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되었을 것이다.”

-스스로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내 자랑을 하는 것 같아 쑥스럽지만 다양한 사업경험과 안산시의회 의장 등을 역임하면서 체득한 ‘가능성 사고’와 ‘추진력’이라고 생각한다.

추진력이 좋은 사람들은 ‘가능성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다. 가능성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불가능한 일들을 해낸다.

가능성 사고가 능력 이상의 것을 이끌어낼 수 있다. 부정적 필터링 시스템을 가능성 사고로 전환하면 못해 낼 일이 없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무한한 가능성을 낳는다고 생각한다. 무한긍정의 자세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일들을 해낼 수 있다.

무한긍정의 사고를 갖고 그 위에 추진력을 탑재하면 스스로를 성장하게 만들 수 있고 원하는 일들을 성공시킬 수 있다.”

-경영자로서 성공했다는 평가다.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면서 앞만 보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걸어오다 보니 이제는 이웃을 살필 정도는 된 것 같다.

경영자의 길은 녹녹치 않다. 경영자는 재무·회계같은 하드 스킬은 기본이고 트랜드를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것들을 찾아내 적용할 줄 알아야 한다. 한마디로 경영자는 판단력이나 추진력, 대인관계 등등의 여러 분야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경영자의 통합 이해 능력이 갖춰지면 혁신 설계자가 될 수 있다.

수십년 간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내가 세상을 좋게 만든다’는 사회적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회사를 경영해 왔다.

경영자로서 목표를 명확하게 세우고 책임의식을 갖고 내가 가진 편견을 내려놓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 결과 사업을 장기간 하면서 업종을 과감하게 바꾸는데 망설이지 않았고 성공할 수 있었다.”

-사업과 정치를 해오면서 삼고 있는 좌우명은.

“누구나 삶을 살아가는데 스스로에게 동기부여 해주는 마음을 밝히는 보감을 갖게 마련이다. 저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이다.

세상의 모든 이치는 시간과 노력과 투자가 있어야 결과가 나온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인간관계는 물론이고 돈과 커리어 등의 모든 분야에서 통하는 것 같다.

세상에서 거져 주어지는 것은 없듯이 모든 열매는 각자의 능력과 재능과 환경에 따른 수고의 결과물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체득한 것 중 하나가 무언가를 얻으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누군가가 한 문장으로 된 지혜를 달라고 하면 지체없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노력을 이기는 재능이 없고 노력을 외면하는 결과가 없다는 의미에 ‘세상에 공짜는 없다’가 있다면 그 연장선에서 ‘최선을 다하자’가 있다.

작은 일에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다보면 누구나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이 습관이 되면 겉으로 드러나 타인을 감동시키게 된다.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이 최선책이다.”

-안산의 발전을 위해 시급한 현안은.

“안산은 국가산업단지인 안산스마트허브를 살리는 길이다. 지구온난화로 환경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굴뚝 산업이 모여 있는 반월·시화공단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어떤 활로를 찾아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지점이다.

안산은 수도권에서 인구가 줄어든 대표적인 도시로 전락했다. 현재와 같은 방법으론 안 된다. 시화방조제 연결로 만들어진 대부도 대송단지 간척지에 대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시화호의 담수호 정책을 이미 포기하고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농업용수가 없어 대단위 농업개발은 물 건너간 지 오래다.

대송단지에 공해가 없는 대기업을 유치하면 협력업체가 밀려 들어오고 안산스마트허브가 체질이 개선돼 살아나고 청년 일자리가 생기고 첨단산업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고 인구 100만 명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꿈같은 얘기가 아니다. 도시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조성원가로 대송단지 매입부터 시도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집권한 현재가 가장 적기다.”

-안산상록갑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시책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상록수역 노선 유치문제다. 철도망은 도시발전과 밀접하게 작용하므로 추진력 있는 정치인이 나서야 한다.

상록구 구도시 지역의 경우 주차난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떨어져 있다. 다가구와 다세대 밀집 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 문제도 쌓여 있다.

상록수역 주변 역세권 아파트 개발도 주요 현안 중 하나다. 주차난도 해결해 나가야 한다. 안산의 관문인 본오뜰 문제도 연구해야 한다. 주민들의 민생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를 풀어 나갈 시책과 정책을 만들어가야 한다.”

-안산상록갑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상록구 갑지역은 상록구 지역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왔다. 안산도 1세대가 흘러 시 승격 37년이 됐지만 아파트 재건축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다가구와 다세대 지역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생활 불편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얘기다.

집권당인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맡은 만큼 국·도비와 시비 예산 확보로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주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질책을 바란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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