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병동전’ 강영순 93세 어르신과 만나다
‘제5병동전’ 강영순 93세 어르신과 만나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3.03.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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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병동전 ‘봄에 보다-7년만의 외출’ 전시회 열린다
상록구청 갤러리 혜안에서 이달 13일부터 31일까지
제5병동회장 백경주 7번째 우드버닝 개인전 동시 진행

올해 93세인 강영순 어르신과 함께 하는 제5병동展이 7년 만에 침묵을 깨고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상록구청 1층 ‘혜안’ 갤러리에서 열린다.

제5병동전이 열리는 혜안갤러리는 상록구청 1층 로비에 지난해 7월 개관해 구청이 직접 운영 중인 300㎡ 규모의 전시관이다.

‘봄에 보다-7년만의 외출’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제5병동展은 르포작가와 행위예술가, 의사, 화가, 공예가, 도예가, 웹디자이너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회원들의 작품을 100여 점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안산시 공동체 활동 지원사업 ‘부루지 어르신의 유니크한 인생노트’ 수업에서 숨은 재능을 끌어내 주목받은 93세 강영순 어르신의 소품전이 함께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강영순 93세 어르신의 소품전은 일본에서 98세의 나이에 ‘약해지지마’ 시집을 펴낸 고 ‘시바타 도요’에 뒤지지 않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경주 제5병동회장의 7번째 우드버닝 개인전도 동시에 진행돼 특별한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봄에 보다-7년만의 외출’ 전시는 드로잉부터 수묵, 유화, 수채, 공예, 도예, 디지털아트까지 방법도 다양하게 저마다의 추억과 주장을 담은 작품이 출품된다.

전시는 초대작가 ▲카니 김석환 ▲변영환, 특별초대작가 ▲강영순, 회원 ▲김양희 ▲김순천 ▲정선영 ▲한재섭 ▲원보희 ▲김미림 ▲백경주 ▲김현정 ▲김용호 ▲한은주 ▲이상진 회원과 초대작가 14명이 참가하고 개막식이 열리는 14일 오후 5시 초대작가 카니 김석환과 변영환의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백경주 제5병동회장은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회원들이 틈틈이 그린 작품들을 오랜만에 선보이게 돼 가슴이 뿌듯하다.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호 화가는 “제5병동전이 2016년 일곱 번째 전시 이후 7년 만에 다시 모였다. 넉넉하진 못했지만 화실 제5병동이 화우들로 붐볐던 반월빌딩 시절 적당한 긴장과 자유로울 수밖에 없는 낭만도 있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의미 있는 삶을 기록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다시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부루지마을 인생노트 수업에서 강영순 어르신을 특별초대했다.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5병동전 출품작은 다음과 같다. 초대작가 ▲변영환-아담아,아담아,아담아, 네가 어디 있는냐? ▲김석환/KANY-비움 2023 특별초대작가 ▲강영순-언제나 ‘청춘’ 연작 중, 회원

▲김용호-어떤추억-사리포구 ▲김미림-파도 ▲김순천-북극여우 ▲백경주-겨울 ‘인제’

▲김현정-家家家 ▲김양희-가마우지 5형제 ▲이상진-들풀 디지털프린트 ▲원보희- 칠보 노리개 ▲정선영-Flower ▲한은주-랑이 ▲한재섭-Still Life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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