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기억식 참석이냐, 기업유치 세일즈냐 ‘갑론을박’
세월호참사 기억식 참석이냐, 기업유치 세일즈냐 ‘갑론을박’
  • 안산뉴스
  • 승인 2023.03.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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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시장 해외출장·세월호참사 9주기 기념식 겹쳐 논란
416안산시민연대 “이민근 시장 해외 일정 취소하라” 성명서

세월호참사 9주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민근 안산시장이 기억식 행사 당일 해외 출장 계획이 알려지자 416안산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해외 일정을 취소하고 참석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시민연대는 이 시장이 해외 출장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4월 3일부터 출국 전날인 14일까지 안산시청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9년 전 세월호참사에서 안산 지역 학생 250명의 희생자에 대한 피해자의 고통에 손잡는 것은 안산시장의 책무다. 이민근 시장은 시민의 대표로서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안산은 세월호참사 집중 피해지역이다. 9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진상규명이 되지 않았고 250명의 아이들을 품어 줄 416안전생명공원은 첫 삽도 뜨지 못했고 지역 내 갈등도 겪고 있다. 이민근 시장이 416세월호참사가 부여한 책무를 저버린 채 4월 16일 9주기 기억식에 불참한다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세월호가 정쟁의 도구로 전락하고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는 잘못된 사회적 메시지를 주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이민근 시장은 상주없는 416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 우려에 대한 안산시민들의 목소리를 가볍게 듣지 말라. 희생자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피해자의 고통에 손잡는 것은 안산시장의 책무다. 안산시민을 대표해서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416안전생명공원의 차질 없는 건립 약속으로 안전사회로의 메시지를 선포하라”고 요구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민근 시장의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가는 세일즈 행정을 본격화하는 행보다. 시의원 외 방문단은 5G와 스마트팩토리 등의 최신 해외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글로벌기업 유치가 목적이다.”고 전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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