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청년 커뮤니티 118팀
별별 청년 커뮤니티 118팀
  • 안산뉴스
  • 승인 2023.04.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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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원 경기내일스퀘어안산 상상대로 센터장

안산시 청년공간 상상대로에 지난달 22일과 29일 60여 명의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모인 청년들의 공통점은 커뮤니티 활동을 한다는 것. 활동하는 커뮤니티의 구성원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주요 활동은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들의 주체성을 살리고, 소통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안산청년 커뮤니티 지원사업 ‘별별 청년’이 올해로 3년째 운영 중이다.

안산시에 생활권(거주, 일, 학교, 활동 등)을 둔 청년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금, 교육, 교류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2022년에는 커뮤니티 활동 경험에 따라 두 유형으로 나눠 운영했다. 새로운 목적으로 결성하거나 1년 이내 활동 경험이 있는 커뮤니티는 ‘별별[기반 마련]’ 유형으로 지원금 50만 원을 지원했다.

1년 이상 활동 경험이 있는 커뮤니티는 ‘별의별[활성화]’ 유형으로 지원금 100만 원을 지원했다. 2년 동안 84팀이 신청했고 이 중 35팀이 지원을 받으며 활동했다.

올해는 무려 118팀의 청년 커뮤니티가 신청했다. 심사 항목·기준에 따라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회(추첨)를 거쳐 최종 22팀을 선정했다.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20팀의 커뮤니티만 선정할 수 있어 아쉬움이 컸다. 수요를 반영해 최종 22팀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사업 운영을 통해 3년 동안 200팀이 넘는 청년 커뮤니티의 존재를 확인했다. 안산청년들의 다채로운 커뮤니티 활동에 크게 감동받았다.

처음 커뮤니티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시작할 때 지역에 청년 커뮤니티가 얼마나 존재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이전 세대에 비해 심각한 경쟁 사회 분위기로 공동체 경험이 부족한 채로 청(소)년 시기를 보내는 것 같아 아쉬웠다.

그래서 지원금 규모와 선정의 방향을 안정화된 단체급 커뮤니티에게 500만원 이상을 지원하는 것보다 어찌 보면 소소한 50만 원의 지원금이 동기부여가 되어 새로이 만들어지는 커뮤니티가 많아지길 희망했다.

지원사업에 신청한 118팀의 커뮤니티의 면면을 살폈다. 나이, 활동 지역, 활동 분야 등 정말 다양했다.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취업 준비생, 직장인 등 만 15~39세 전반에 걸친 커뮤니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학교 동아리로 활동 중인 팀, 학교 동창으로 구성된 팀, 직장 동료들이 만든 팀, 런닝·배드민턴·볼링·풋살 등의 스포츠 활동을 하는 팀, 공예·글쓰기·밴드·연극·영상·잡지·책·환경 등을 주제로 각양각색의 활동들을 펼치는 팀들이 지역 곳곳에서 활동 중이다.

기존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상상을 하게 됐다. 사업비 1억 원으로 커뮤니티 100팀에게 100만 원씩 지원하면 어떨까? 내가 활동하는 안산에 대한 애정이 더 뿜뿜하지 않을까? 지역 곳곳에서 청년들의 생동감있는 활동이 더 드러나지 않을까?

우선 4월부터 10월까지 안산 곳곳에서 활동할 22팀의 커뮤니티에게 지원금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간 네트워킹 지원,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커뮤니티의 자생력을 강화해 지역에 뿌리내리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커뮤니티 활동에 도움이 되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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