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똥더미에서 장미꽃을 찾는 일이다
리더는 똥더미에서 장미꽃을 찾는 일이다
  • 안산뉴스
  • 승인 2024.12.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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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종승 대표기자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여 년 전만 해도 PC 시장 축소와 모바일시장 부진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위기에 처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부활은 20여 년이 넘도록 MS에서 묵묵히 일해오던 ‘사티아 나델라’를 2014년 2월 최고경영자(CEO)로 발탁하고 선임하면서 시작됐다.

마이크로소프트 CEO를 맡은 ‘나델라’는 MS의 핵심제품인 오피스를 경쟁사 플랫폼에 무료 제공 등으로 기존의 수비 경영에서 공격 경영으로 전환시켰다.

‘나델라’는 컴퓨터 화면상의 디스플레이인 ‘윈도우’라는 틀을 스스로 깨고 인터넷상의 서버에 각종 파일과 정보를 저장하는 시스템인 ‘클라우드’ 시장으로 나아가면서 MS의 과감한 M&A로 이어져 성공하고 챗GPT 출시 이후 주가가 70% 가까이 상승했다.

그는 MS를 수비 경영에서 공격 경영으로 바꾼 이후 내부 경쟁이 심하고 사내 정치가 만연함은 물론 단기 성과에만 집중하는 조직문화를 ‘성장형 마인드셋’으로 변화를 줬다.

MS는 변화를 위해 ▲성과 중심 인사평가 폐지 ▲연례 평가 시스템과 성과 목표 폐지 ▲지속적인 동료 피드백과 관리자 코칭 도입 ▲결과보다 과정, 성취보다 도전에 가치 부여 ▲직원 학습 프로그램 대폭 확대를 실행하면서 협업능력이 뛰어난 임원을 보직에 발탁하고 부서 간 협업을 촉진시켰다.

나델라는 성장형 사고방식에 기반한 조직문화로 탈바꿈시키는 과정에서 ‘항상 자신을 1점으로 평가했다’고 2018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어느 조직이나 성장하기 위해서는 ‘항상 출발선에 있다’고 생각하고 ‘언제나 끝없이 호기심을 가지고 배워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란다. 그는 성장이 없는 조직일수록 ‘뭐든 다 아는 체하는 문화’가 있다며 ‘모든 걸 다 배우는 문화로의 전환’을 이뤄야 혁신이 가능해진다고 주장한다.

조직이 항상 새로운 시작점에 있다는 자세를 보이려면 그는 “임원이 되면 징징거리는 일은 끝이다. 리더는 똥더미에서 장미꽃을 찾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나델라가 CEO와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서 현재 MS는 매력적인 글로벌기업으로 바뀌었음은 물론 ‘스타트업처럼 움직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는 무너져가던 MS가 ‘나델라’라는 리더로부터 ▲고정관념 깨기 ▲성장형 사고방식 ▲평가 시스템 개선 ▲협업문화 ▲실행력 등을 통해 부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갔음을 알 수 있다.

어느 조직이나 하루 아침에 변화를 추진하기 어렵겠지만 ‘조직 유연성’과 ‘학습능력’은 혁신과 곧바로 연결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안산시는 1995년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 수도권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쪼그라들었다. 안산은 지나간 과거를 놓고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시간도 없이 무너져 버렸다. ‘도전하는 사람이 역사를 쓴다.’는 말이 있다. 넘지 못할 난공불락은 없다. 이제는 제대로 된 리더의 역할이 필요할 때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최근 계엄선포에 따른 대통령 탄핵 가결로 대한민국이 온통 쑥대밭이다. 지역사회 리더는 물론 우리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서 ‘스스로를 리셋’하지 못하면 안산은 물론 우리나라의 앞날에 희망과 미래가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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