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나고 민선 9기 안산시장과 10대 시의회 19명 의원, 경기도의회 안산지역 출신 8명 의원, 비례대표 2명 의원이 새로운 4년 임기의 정치를 시작했다.
정치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정치란 “공동체의 삶을 어떻게 만들고 운영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활동과정”이라고 정의한다.
좁은 의미의 정치는 권력을 둘러싼 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하지만 정치는 질서유지와 갈등조정, 자원 배분, 공익실현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치를 정의하자면 유권자들의 선택으로 위임받은 권력을 이용해 법이나 조례, 규칙을 만들고 예산을 배분하고 갈등을 조정하고 공동체 방향을 설정하는 포괄적인 과정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혹자는 정치에 대한 정의가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내용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정치에 대한 객관적인 정의보다 주관적인 정의가 위력을 발휘할 때가 많지만 어찌됐든 정치는 시민을 이롭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시민의 삶을 이롭게 하려면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의 삶이 나아져야 한다. 시민의 삶이 과거보다 현재가 황폐해졌다면 정치의 본래 목적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정치인이 시민을 이롭게 해야 하는데 존재 이유가 있으려면 정치지도자는 도덕성과 공공성을 겸비해야 한다.
정치인이야말로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며 자신이 믿는 가치를 세상에 구현하려면 선출직 권력을 특권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선출직들이 공동체를 이끌기 위한 빌미로 돈을 주고받아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지역 정치인과 공무원들이 결탁해 금품수수로 구속사태로까지 이어지며 큰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다.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는 이들은 “정치 때문에 안산이 망하게 생겼다”고 걱정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정당 간 이해관계로 도시가 발전하기보다는 뒷걸음질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 중에서 안산이 유일하게 인구가 감소하며 도시가 쪼그라들고 있다며 우려한다.
시의회는 1991년부터 지방자치가 시작돼 올해로 35년이 흘렀고 기초자치단체장 민선 1기는 1995년부터 31년째로 접어들었다.
지방의회와 민선 기초자치단체장 역사가 30년을 훌쩍 넘어선 만큼 새로 시작하는 선출직들은 안산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대화와 타협의 통합 정치를 해주길 기대한다.
선출직들은 정당 간의 정치적 갈등이야말로 결국 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제라도 지역 정치인 모두가 사명을 찾기 위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정치인인 나는 누구인가? 좋은 정치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