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개통이 언제 이뤄질지 아직도 불투명한 가운데 예측도 할 수 없는 무방비 상태다.
신안산선은 수도권 서남부 핵심 광역철도로 개통되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이동 시간이 30분대로 줄어든다.
당초 신안산선은 2019년 착공해 2025년 4월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관계기관 인허가는 물론 토지 보상과 지장물 이전 등이 늦어지면서 금년 12월로 한 차례 연기됐었다.
하지만 공사 현장 붕괴사고와 전동차 제작사 교체 등의 변수가 발생하면서 현재 개통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신안산선은 지난해 4월 광명 공사 현장 도로 붕괴사고가 발생하면서 동년 12월 국토교통부가 2028~2029년으로 개통 목표 추가 연기를 발표했다.
광명 붕괴사고로 개통연기를 발표하고 16일이 지나 신안산선은 여의도역 공사 현장 철근 붕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2019년 계약한 신안산선 전동차 제작사 다원시스와 사업 시행자 포스코이앤씨 간 납품 계약 지연 사유로 금년 1월 해지됐다.
전동차 제작을 새로 계약한 현대로템의 최종 납품기일도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전동차 납품 후에도 각종 설비 연동과 시운전, 종합시험운행, 안전검증까지 거쳐야 한다.
신안산선은 출발부터 개착부 토지사용 허가 지연과 지반 불량, 보상 문제 등의 공정 지연과 함께 연이은 안전사고, 전동차 제작 차질 등이 겹치면서 개통 일정이 계속 밀리고 있다.
개통 지연 문제는 당초 2025년 4월에 이어 2026년 12월, 2028년 12월로 목표 시점이 두 차례나 밀린 상태이지만 아직도 유동적이라는데 있다. 개통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
신안산선 안전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철로와 역사가 준공되더라도 전동차 납품이 지연될 경우 실제 개통 시점이 2030년 이후로 넘어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신안산선 본선 개통이 늦어지면 사동 89블록과 옛 해양연구소 부지 등의 각종 개발 사업 일정도 함께 밀릴 가능성이 크다.
안산사이언스밸리(ASV)내에 지정된 경기경제자유구역 활성화도 크게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인근 주민들이 원하는 자이역 신설과 대부도 연장 등의 사업성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 등 후속 논의도 차질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김남국 국회의원이 최근 의원회관을 방문한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과 면담을 갖고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며 주민 2만5천 명이 서명한 신안산선 연장과 자이역 신설을 위한 동의서를 전달했다.
안산은 집권 여당과 정당이 같은 국회의원이 3명이다. 신안산선을 진행하는 국토교통부를 감시하는 국토교통위원이 아니라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해서는 안된다. 모두가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야 한다.

